라디오와 오후군과 나 끄적끄적

운전을 할 땐 주로 라디오를 듣는다.
주로 듣는 채널은 EBS.. ㅋㅋㅋ

다른 사람들 사연을 듣는 것도 재미나지만
라디오에서 책을 읽어주다니... 시간이 없다는 핑계(..ㅜ)로 
도통 독서에 박했던 요즈음 이렇게 책 읽어주는 누군가가 있으니 그 또한 좋지 아니한가.!

오전 10시에 일찌감치 끝난 스케쥴 덕에
간만에 장도 볼 겸 운전대를 잡게 됐다.
근데 뭔가 목소리가 낯이 익다...?했더니
DJ가 게스트에게 '경환씨'하는 게 아니겠는가?
오후군이었다아아아아아아
재주소년을 향한 나의 관심사를 비행으로 옮겨야 했던 그 사이
오후군은 예비아빠가 되었더라.
소년에서 청년으로 그리고 아버지로.

좋아하는 가수와 함께 나이들어가는 느낌...?
그러고 보니 재주소년을 처음 알게 된 게 고3 끝무렵.
나도 많이 변했겠구나.
그 당시의 내가 지금의 나를 보면 정말 깜짝 놀랄텐데.

'심리학을 공부하고 싶어. 역사도. 대학원까지 가서 계속 공부하고 학위도 따고 싶어'라고 말하던 내가.

제복을 입고, 항해를 배우고, 다시 또 제복을 입고, 바다에 나가더니
이제는 하늘을 날겠다고 또 이렇게 용을 쓰고 있다.
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지만. 아직 10년도 안 됐는데...라고 생각하고 보니.
어느새 10년이 다 되어 가긴 하는구나.

라디오를 듣다가 
세월이 이만큼이나 흘렀음을 느끼는 오늘.

그리고 반가운 오후군의 목소리! 
내일 12시! 본방사수!!!....하려고 보니 12시에 스케쥴이 뙇! 부들부들...

덧글

  • 오잉 2014/10/03 07:33 # 답글

    오늘도 12시에 스케쥴이 뙇
댓글 입력 영역