반평생 베프의 결혼식 끄적끄적

반평생 베프 코피양의 결혼식이 있었다
반평생보다 조금 더 긴 시간을 함께 하면서
좋은 일, 힘든 일, 추한 일 서로 다 지켜 본 우리

신부대기실에 방긋방긋 이쁘게 앉아있던 코피는

올~ 신부 가슴 너무 모았는데~ 하며
껄렁하게 들어오는 나와 원장이를 보더니
눈물을 펑펑 쏟았다
그 모습을 보며 벌써 이러면 본식은 어쩌려 그러냐며
새신부를 한바탕 놀려댔다

그리고 양가 부모님이 화촉을 밝히고 본식이 시작되자
빵긋빵긋 웃고 있는 새신부를 바라보며
나와 원장이는 눈물을 쏟아냈....

나를 따라 함께 온 우리 돼지는 이렇게 말했다

너희 셋이 같이 있는 걸 본 게 이번이 두번짼데
첫번째는 장례식장에서 깔깔대던 모습이고
두번째는 결혼식장에서 펑펑 우는 모습이얌
진짜 이상한 애들임...


우리 코피 행복하게 잘 살마야 돼 ㅠ
그리고 요즘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우리 원장이
잘 이겨내자

그리고 원장이 따라 덩달이 안 좋은 기억들에 허덕이는
나 자신아 이제 참지 말고 다 박살내버리자궁


우리 코피 이제 정말 꽃길만 걷쟈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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